장마철 호우로 인해 한우 1,161마리, 돼지 3,759마리, 가금류 51만 9,532마리가 폐사했고 농작물 피해 규모는 3만4,175㏊에 달했다.
정부는 사과·배 등 과수는 ㏊당 249만원, 벼·콩은 74만원 수준의 방제 비용을 지원하고, 피해가 심해 다른 작목의 파종이 필요한 경우 오이·호박 등 과채류는 884만원, 벼·콩 등은 38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피해율이 50% 이상인 경우 4인 가족 기준 124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농업용 저수지와 배수로 파손에 따른 시설복구에 1,756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벼·콩 등의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내년 3,145억원을 투자해 총 176개 상습 침수 농경지에 배수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과수의 냉해·낙과 피해 방지와 품질 향상을 위해 내년 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마련해 방재시설 설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3차례 태풍과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중 재해복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