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서경배과학재단, 노성훈 교수 등 3명 신진 과학자 선정

세포노화·폐 재생 등 연구 주도

노성훈(왼쪽부터) 교수, 이주현 교수, 조원기 교수. /사진제공=서경배과학재단노성훈(왼쪽부터) 교수, 이주현 교수, 조원기 교수. /사진제공=서경배과학재단



서경배과학재단이 ‘2020년 신진과학자’로 노성훈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이주현 영국 케임브리지대 줄기세포연구소 교수, 조원기 KAIST 생명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1인당 매년 최대 5억원까지 5년 동안 연구비가 지급된다. 증서 수여식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서경배과학재단 심포지엄’에서 열린다.

노 교수는 현대 구조생물학 연구방법의 한계 극복을 위해 초저온 전자현미경 기반 세포 및 분자 이미징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세포 노화 및 질병 발생 기전을 연구하는 선도적인 주제를 제안했다.


이 교수는 폐섬유화증 환자로부터 만들어낸 폐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모델을 이용해 만성 폐 질환으로 손상된 폐 재생 복구 기작(생물의 생리적인 작용을 일으키는 기본원리) 연구를 내놓았다. 조 교수는 실시간 단일 세포 이미징을 통한 4차원 유전자 발현 조절 연구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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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과학재단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지난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만든 재단이다. ‘생명과학 연구자의 혁신적인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비전으로 매년 국내외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한국인 신진과학자를 선정하고 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17명의 생명과학 분야 신진과학자를 선정했으며 총 4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서경배 이사장은 “생명과학·바이오 분야를 장기적으로 지원해 인류에 공헌하는 것이 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0월17일 열리는 서경배과학재단 심포지엄은 올해 연구비 지원 3년 차를 맞은 1기 선정자들의 연구 경과와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연구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어려움과 고민, 향후 연구방향 등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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