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할머니가 쓴 게 아닌게 명백" 김어준 '배후설'에 경찰은 '불기소' 의견

김씨, 이용수 할머니 정의연 폭로에 배후설 주장

경찰 "허위사실을 단정해 얘기한 것 아니고 추정"

방통위는 "불명확 사실 주관적 추정으로 단정" 주의

지난 5월 26일 김어준씨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배후설’을 제기한 방송출연 모습./유튜브 캡처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불투명한 기부금 사용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용수(92) 할머니에게 ‘배후설’을 주장한 김어준(52)씨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지난 14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발언이 구체적인 허위사실을 단정해 얘기한 것이 아니고 추정에 따른 의견이라고 봐서 불기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정의연 사태 당시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다음날인 5월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할머니의 기자회견문을) 읽어보니 누군가 자신들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할머니께 드렸다고 개인적으로 결론내렸다”며 그 배후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 측을 지목했다. 김씨는 또 할머니가 ‘소수 명망가’ 등의 표현을 쓴 것을 근거로 “기자회견문을 읽어보면 할머니가 쓰신게 아닌 것이 명백해 보인다. 정치권 용어가 많은데 할머니가 쓴 문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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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의 발언 이틀 뒤인 5월 28일 이 할머니의 수양딸 곽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생각으로 어머님의 주변에는 어머님의 생각을 정리해 줄 만한 사람조차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며 ”(기자회견문은) 어머님의 구술을 문안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할머니도 같은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가 썼는데 글씨가 꾸불꾸불해 수양딸에게 이걸 보고 그대로 써달라 했다”며 ‘배후설’을 부인했다.

논란이 있자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전체회의에 상정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불명확한 사실을 주관적 추정으로 단정해 언급했다”며 ‘주의’ 조치를 내렸다.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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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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