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엘씨그린텍, 냉각부동액만으로 車 미세먼지 절반 줄인다

'카레스' 개발…연비 15%·출력도 5% 개선

엘씨그린텍이 개발한 냉각부동액 카레스. /사진제공=엘씨그린텍엘씨그린텍이 개발한 냉각부동액 카레스. /사진제공=엘씨그린텍



친환경 중소기업 엘씨그린텍이 기계 장치가 아닌 냉각부동액만으로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6일 엘씨그린텍은 질소산화물(NOx)을 절반 이상 저감할 수 있는 차세대 냉각부동액 ‘카레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배출가스중 하나인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 동시에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엘씨그린텍 관계자는 “자체 시험을 통해 카레스를 주입한 디젤엔진 연소실의 최고 온도가 100 넘게 낮아지면서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이 50% 가량 저감된다”며 “동시에 입자상물질(PM)이 20%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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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내연기관자동차에 적용돼 최고 온도를 낮춰 질소화합물을 억제하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이다. 나아가 카레스 주입으로 연비는 15% 개선되고 출력은 5% 이상 증가됐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2015년 창업한 엘씨그린텍은 2016년과 지난해 2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2016년엔 한서대학교 산업협력단과 함께 내연기관 연비개선 및 매연저감 시스템 특허를 냈다. 지난해엔 배기가스 저감 효과를 보는 엔진용 냉각수 보충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엘씨그린텍 관계자는 “관련법이 없다는 이유로 다수의 국가시험분석연구기관으로부터 시험 분석 의뢰 접수가 거절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제품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 분석 기기를 자체 개발해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기계장치가 아닌 신소재 냉각부동액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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