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 테이블. 롯데호텔은 코로나19 확산에 고객 테이블로 직접 서빙하는 ‘프라이빗 고메’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사진제공=롯데호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 달 가까이 영업 중단을 해야 했던 뷔페 업계가 ‘테이블 서빙’이라는 방식 전환을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섰다.
1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오는 18일부터 ‘프라이빗 고메’ 서비스를 시작하고 영업을 재개한다.
진열된 음식을 고객이 픽업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지정된 테이블 착석 후 담당 서버 안내에 따라 제공된 주문서에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직원이 개인 식기에 담긴 음식을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라세느 수용 인원은 300석 정도인데, 안전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충실히 하고자 180석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충분히 좌석 거리를 넓혀 운영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추어 안전하게 식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철저한 위생과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업계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서울 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파크뷰도 지난 14일부터 안심·양갈비·대게 등이 포함된 점심 코스 메뉴로 영업을 재개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맞춰 시그니처 메뉴로 구성된 코스 메뉴를 점심에 한정해 선보이는 것이다.
서울 잠실 등에 자리한 고급 해산물 뷔페 바이킹스워프는 직원이 직접 고객 테이블로 바닷가재(랍스터)를 가져다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랜드이츠 애슐리는 이달부터 배달앱에서 메뉴 주문이 가능한 ‘애슐리 홈 다이닝’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영업 방식 전환이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업계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 달 가까이 계속되는 영업 중단으로 일부 매장은 폐업까지 하는 가운데 이런 ‘고육책’으로라도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