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갤럭시Z폴드2 사전예약 돌풍...정식출시일 5일 연기

정식출시일 18일→23일 조정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Z폴드2’(사진) 사전 예약이 폭주해 사전 개통기간을 연장하고 정식 출시일도 연기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사전예약 ‘대박’으로 일반 출시일까지 미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갤럭시Z폴드2 사전 예약에서 이동통신사 모델과 자급제 모델을 합쳐 총 8만대 이상이 계약됐다. 이는 10만대 수준의 플래그십 초도 물량에 버금가는 수치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폴드’ 초도 물량(2,000~3,000대)에 비해 27~40배 수준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예약 폭주로 원래 일정대로 제품 배송과 개통을 진행하기 어려워 사전예약 개통 마감일을 17일에서 22일로 연장하고, 국내 정식 출시일도 18일에서 23일로 미뤘다. 다만 글로벌 출시는 예정대로 오는 18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판매량을 크게 뛰어넘어 사전예약 고객 배려 차원에서 일정을 조정했다”며 “갤럭시Z폴드2를 꼭 사고 싶어 사전예약한 고객들을 위해 이분들이 정식 출시 이전에 제품을 받고 개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출시했던 스마트폰들 중 사전 예약 폭증으로 공식 출시일까지 미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중 미스틱 브론즈 색상, ‘갤럭시S20 울트라’,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의 경우 사전예약 개통 기한은 연장했지만 일반 판매 시점까지 연기하지는 않았다.

업계는 갤럭시Z폴드2가 초반 흥행세에 힘입어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를 열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갤럭시Z폴드2가 전 세계적으로 전작의 첫해 판매량보다 25% 늘어난 5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갤럭시Z플립 5G’의 경우 당초 일정대로 사전 개통은 17일까지 진행되고, 18일부터 일반 판매가 시작된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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