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중 갈등 격화 조짐...크라크 美 국무부 차관 17일 대만 방문

중국 “대만문제는 중국 내정” 강력반발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연합뉴스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연합뉴스



미국 고위 관료의 대만 방문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16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17일 대만을 방문한다.

크라크 차관은 18일 오후에는 대만 행정원에서 쑤전창 행정원장을 예방한 후 선룽진 행정원 부원장이 크라크 차관과 대담 및 회의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대만의 각 부처와 공급망 재구성, 제3지역 투자 및 에너지 분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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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오는 19일에는 북부 단수이의 진리대에서 지난 7월 말 별세한 리덩후이 전 총통 추모 예배에 미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중국 당국은 크라크 차관의 대만 방문에 대해 대만문제에 외부 세력의 간섭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마샤오광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크라크 차관의 대만 방문에 대해 “대만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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