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협약기구인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Human Rights Committee)’에 한국인 위원이 처음 등장했다.
주유엔한국대표부는 17일(현지시간) 서창록(사진)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미국 뉴욕 유엔대표부에서 열린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위원 선거에서 173개 당사국 중 117개국의 지지를 얻어 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다. 한국 인사가 위원회에 진출한 것은 지난 1990년 우리나라가 시민적·정치적 권리 규약에 가입한 후 처음이다. 서 교수는 인권단체인 휴먼아시아 대표,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한국인권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인권 전문가다.
국제 인권 전문가인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이 위원회는 생명권, 신체의 자유, 양심·종교의 자유, 고문·비인도적 처우 금지,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등 시민적·정치적 권리 규약에 규정된 권리의 각국 이행을 심의하는 주요 인권협약기구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