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산에서는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재학생 2명과 감염원이 불분명한 확진자의 접촉자 등 모두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전날 62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366번(서구)과 367번(연제구), 368번(서구), 369번(북구), 370번(북구)이다.
366번과 368번 확진자는 대면 수업을 재개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학생이다. 1명은 기숙사에 거주하며 다른 1명은 자취를 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관계기관 회의를 마치고 현재 이들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접촉자에 대한 검사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두 명은 서로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라며 “모두 17일 증상이 발현됨에 따라 각각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학생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대학은 2학기부터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대학 측은 3개 캠퍼스 전체 건물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벌였고 다음 달 4일까지 모든 과목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369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362번(북구)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370번 확진자는 36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362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사람은 직장동료인 365번(연제구), 같은 시간대 식당 옆자리에서 식사한 359번(북구), 364번(북구)과 경남 284번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 한 식당에서 362번과 369번 확진자가 함께 식사했고 같은 시간에 359번과 364번, 경남 284번은 각자 다른 일행과 다른 자리에서 식사했다”며 “고기 굽는 냄새와 연기를 환기하는 과정에서 비말이 날아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362번 확진자는 죽이야기 전포점(부산진구 동성로 140 청아리치타운 1층 101호)에서 근무하며 최근 에메랄드스파(부산진구 중앙대로 786 3층)를 자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일 이후 362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죽이야기 전포점을 방문한 사람과 지난 7일 이후 에메랄드스파를 이용한 사람은 보건소에서 상담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367번 확진자는 증상이 발현되자 18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349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기차를 이용한 현금 결제자 2명을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일 오후 6시 55분 부산에서 출발해 동대구역에 오후 7시 43분 도착한 SRT 362호 기차의 5호차 8A와 9A 좌석 이용자는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달라”고 했다.
또 포항 62번·63번 확진자가 지난 7일 낮 12시 19분에서 오후 1시 6분 사이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보스짬뽕 연산점 이용자도 보건소에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370명으로 늘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