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대통령, 오후 권력기관 개혁 전략회의...추미애·진영 수사권 조정

1년 7개월만에 청와대서 2차 회의 열려

공수처, 검경 수사권 조정, 대공수사권 이관 등 점검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다. 지난 1차 전략회의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김창룡 경찰청장은 참석 대상이 아니다.


회의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진행상황 점검, 검·경 수사권 조정 및 자치경찰제 추진방안, 대공수사권 이관 문제 등 권력기관 개혁 전반이 다뤄질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후반기로 접어든 만큼 대표 국정과제의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사에서 “공정사회의 기반인 권력기관 개혁 또한 끝까지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관련기사



이번 회의는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열려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을 완수해야 할 책무를 가진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청와대는 ‘추미애 사태’와 이번 회의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회의를) 지금의 판과 연계시키지 말아달라”며 “권력기관 개혁에 필요한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사라고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지난해 2월 청와대에서 열린 1차 회의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허세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