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미래고객 ‘MZ세대’ 잡아라...백화점 새단장 속도

현대百 중동점, 11년 만에 유플렉스 리뉴얼

롯데와 신세계도 영등포 점포 리뉴얼 오픈

현대백화점 수도권 매장 중 가장 큰 중동점 유플렉스의 스포츠 매장. /사진제공=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 수도권 매장 중 가장 큰 중동점 유플렉스의 스포츠 매장.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백화점 업계가 미래 고객 확보 차원에서 ‘MZ(밀레니얼+Z)세대’를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속속 재단장에 나서고 있다.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점포에 대규모 스포츠 전문관을 입점 시키는 등 MZ세대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 중동점은 경기 부천 중동점의 영패션 전문관 ‘유플렉스’를 11년 만에 리뉴얼하고 23일 재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새 단장한 중동점 유플렉스는 MZ세대가 선호하는 130여개 국내외 브랜드로 매장을 채웠다. 지하 1층에는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10여개 브랜드를 모은 ‘스트리트 패션존’도 만들었다.


4~5층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스포츠 전문관’이 생겼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브랜드의 대형 매장을 비롯해 34개 국내외 스포츠 브랜드가 입점했다. 또 서핑·스노우보드 등 익스트림 스포츠 용품을 판매하는 ‘보드라이더스’ 등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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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현대백화점은 이미지와 동영상에 익숙한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중동점 유플렉스 자체 캐릭터도 만들었다. 4명의 여성 캐릭터로 구성된 가상의 걸 그룹 콘셉트로 제작된 ‘클로버’로, 오프라인 매장을 재미있게 연출하거나 굿즈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신촌점 유플렉스도 젊은 층 유동인구를 고려해 리뉴얼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 취향에 맞춰 다른 점포 유플렉스도 계속 재단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최근 영등포점을 리뉴얼하면서 전통적으로 백화점 1층에 있던 화장품 매장을 3층으로 옮기고 대신 1층과 2층을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로 채웠다. 신세계(004170)백화점 역시 백화점의 잠재적 VIP인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타임스퀘어점을 리뉴얼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내부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내부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자체 캐릭터 ‘클로바’. /사진제공=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자체 캐릭터 ‘클로바’.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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