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낙연 대표 "개천절 집회, 명운 걸고 차단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창룡 경찰청장과 ‘보수 단체의 개천절 대규모 집회 강행’ 관련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창룡 경찰청장과 ‘보수 단체의 개천절 대규모 집회 강행’ 관련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한글날 집회 강행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명운을 걸고 차단해야 한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창룡 경찰청장과 만나 “추석 연휴와 개천절·한글날 집회 복병이 남아 있다. 경찰의 명운을 걸고 공권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야만 국민이 안심하고 코로나19 안정화도 확실하게 기할 수 있다. 동시에 공권력을 가벼이 여기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중한 경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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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10·3 개천절 집회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현재 서울 시내 집회 신고 835건 가운데 10인 이상이 신고한 75건 등 112건에 대해 금지 통고했다”며 “금지된 집회에 집결할 경우 최대한의 병력과 장비를 집회 장소 부근에 선점 배치해 집결 단계부터 원천 제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법집회를 강행할 경우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참가자들은 직접 해산하겠다”면서 “공무집행 방해, 기물 손괴 등 불법 폭력행위자는 현행범 체포를 원칙으로 하고, 해산명령 불응,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모든 불법 행위도 예외 없이 사법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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