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낮 서울 영등포구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소동을 벌였던 50대 남성이 7시간 만에 내려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50대 A씨는 휘발유와 라이터를 들고 다리 아치 중간까지 올라가 시위를 하다 오후 7시 28분께 구조됐다. 영등포소방서가 신고를 받고 이날 오후 12시 32분께 차량 약 18대를 현장에 출동시킨 지 약 7시간 만에 내려온 것이다.
A씨는 과거 한 경찰서에 제기한 절도사건 관련 민원이 해결되지 않아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영등포구에서 마포구로 향하는 양화대교 차선 2개를 통제하고 A씨가 내려오도록 설득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에어매트로 설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시위를 벌이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