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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비디아이, 삼천포발전소 계약해지 통보…'원만하게 합의, 이행에 문제없을 것'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비디아이가 삼천포 화력 5, 6호기 환경 설비 개선공사와 관련해 발주처인 한국남동발전(남동발전)으로부터 받은 계약해지 통보에 대해 코로나로 인한 공사 지연과 경영권 분쟁 등 해지 요인에 대해 소명했으며 양사가 원만하게 합의를 진행 중으로 계약 이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비디아이는 지난해 1월 삼천포 화력발전 5, 6호기의 탈황, 탈질 등 설비공사를 남동발전으로부터 수주해 공사를 진행해 왔다. 남동발전은 지난 8월 비디아이에 공기 지연 등의 사유로 계약해지 통보했으며 비디아이는 문제가 된 부분들에 대해 원만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남동발전이 해지 원인으로 언급한 납기 지연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기자재 공급 지연과 공사 인력수급이 원인이었다. 최근 비디아이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관련 정부 부처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지연에 대해서는 납기를 연장해주도록 방침을 정했기 때문에 남동발전에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인한 납기 지연 소명이 인정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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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아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기자재의 52% 가량이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 18개국에서 공급받는 주요 부품들이며 해외 기자재 공급업체의 기술인력지원(TA, Technical Advisor)이 국내 파견돼 주요 기자재를 설치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원자재와 기술인력 공급이 모두 차질을 빚었다”며 “코로나19로 예측할 수 없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남동발전에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디아이 경영진은 최근 이슈가 됐던 경영권 분쟁도 해지의 원인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안승만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권 안정화도 소명하고 있다”며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가운데 경영권이 불안한 상황에서 남동발전 입장에서는 완공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본원 사업 강화와 경영권 안정 측면에서 최근 안승만 명예회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출했으며 이 부분도 설득의 주요 논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 진척도가 87%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한전 자회사가 공사를 전면 중단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업체를 교체하면 업체 선정과 인수인계 등 시일이 더 소요될 뿐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다른 업체들도 해외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에 남동발전 측에서 계약해지의 원인으로 제시한 이슈들이 해소되면 공사가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삼천포발전소는 안승만 회장이 회사를 설립한 이래 가장 큰 수주 실적을 기록했던 프로젝트다. 비디아이만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환경 설비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그린 뉴딜 기조를 한 단계 앞서 실천하고자 하는 마일스톤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로 비디아이는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지막까지 책임 준공을 한다는 계획이다./one_sheep@sedaily.com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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