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메이커스페이스는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이 있는데, 바로 스타트업 기업의 지원이다. 메이커 및 콘텐츠 융합 스타트업에게 사무공간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많은 기업들이 부천 메이커스페이스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올해 신규로 입주한 기업들이 있어 베이비키템과 에텐듀라이팅, 두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경기콘텐츠진흥원 서부클러스터 부천센터에는 메이커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부천 메이커스페이스가 있다. 3D프린터와 CNC커터기 등 전문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 현장에서 바로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시제품을 제작해볼 수 있다. 장비들이 다소 낯설다면 매주 2차례 진행되는 부천 메이커스페이스 장비교육을 통해 사용법도 익힐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의 필수품, 마스크를 유모차에 장착하다 - 베이비키템(baby key tem)
환경오염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더불어 최근 코로나19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착용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 하는 영유아들에게 마스크를 착용시키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며, 전문가에 의하면 1년 미만 영유아의 마스크 착용은 위험하다고 한다. 이러한 영유아들의 안전한 외출을 위해 베이비키템(대표 이현학)에서는 어느 유모차에도 장착이 가능한 에어키트(Air Kit) 마스크 캡슐을 개발하였다.
에어키트(Air Kit) 마스크 캡슐은 특허 받은 3중 나노섬유 차단막 구조로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해 주는 효과와 함께 바람을 막아 준다. 일반 방풍 커버의 좁은 시야 공간으로 아이들이 불편해하는 점을 개선하고, 자외선 차단 소재를 사용하여 아이들의 시력까지 고려한 넓은 창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누구보다 소재에 민감한 영유아 제품인 점을 감안하여 개별 소재 인증은 물론 베이비키템의 2차 안전 시험까지 완료한 상태이다.
베이비키템의 이현학 대표는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비슷한 경쟁사들이 많은 상황이지만, 베이비키템만의 특허 받은 기술력과, 어떠한 유모차에도 장착이 가능한 최초의 유모차 마스크라는 자부심 그리고 무엇보다 아빠의 마음으로 만든 이 제품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영유아들의 안전한 외출을 돕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유럽 자전거와 퍼스널 모빌리티 램프 시장에 꿈을 비추다 - 에텐듀라이팅(Etendue Lighting)
에텐듀라이팅(공동대표 강선구, 이소영)은 두 명의 자동차 램프 설계사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자동차의 눈이라 할 수 있는 헤드램프를 탄탄한 기술력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무장해 자전거와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 가져올 예정이다.
특이한 점은 국내가 아닌 독일 도로교통법(StVG)을 만족하는 자전거 및 퍼스널 모빌리티용 헤드램프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램프는 용도에 따라 광도나 색상을 달리하는데, 특히 야간주행에 사용되는 헤드램프는 운전시야를 넓혀 안전운행을 유도해야 하고 상대편에 신호를 주거나 운전자의 시인성을 보장해야 하므로 이 기능을 만족해야 하는 법규상의 규제가 있다. 국내 배광 법규는 독일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그만큼 독일의 도로교통법은 체계적이다.
현재 시장에는 관련 경쟁사가 많은 상황이지만 독일의 깐깐한 배광 법규와 동시에 디자인을 만족하는 기업들은 많지 않다. 에텐듀라이팅은 이 둘을 동시에 만족하는 기술 특허 출원 또한 완료한 상태이고, 이러한 선진 시장의 체계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과 포부가 돋보이는 기업이다.
특히 시기적으로도 맞물려 자전거 및 퍼스널 모빌리티의 시장 또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에텐듀라이팅의 일체형 전조등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텐듀라이팅 관계자는 자전거 및 퍼스널 모빌리티 램프 강대국인 독일을 포함하여 서유럽 시장 석권을 위해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인 유로바이크쇼에 맞춰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하였다.
부천 메이커스페이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