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가 9개월 연속 자연감소했다. 지난 7월 출생아 감소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하는 등 인구감소 최고 기록이 매월 경신되고 있다. 7월 혼인 건수도 대폭 감소해 ‘인구절벽’이 현실화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3일 통계청의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7월 한달간 2만3,067명으로 8.5% 감소했으며 사망자수는 2만3,963명으로 3.2% 증가했다. 7월 인구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896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이어졌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56개월 연속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출생은 계절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올들어 7월까지 출생아 수를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감소율은 9.8%에 달한다. 전년 동기의 감소율인 7.6% 대비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혼인 건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1만7,080건에 그치며 전년동월대비 10.9%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9,787건으로 전년동월대비 3.1% 늘었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