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2배 빠른 차세대 SSD ‘980 PRO’ 출시

‘970 PRO’ SSD보다 2배, SATA SSD 대비 13배 빨라

집에서 고사양 게임·8K 영상 즐길 때 최적

언택트 수요 느는 소비자용 SSD 시장 공략

삼성전자 차세대 SSD ‘980 PRO’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차세대 SSD ‘980 PRO’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기존 제품보다 속도가 2배 빠른 역대 최고 성능의 차세대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980 PRO’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980 PRO는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갖춰 고성능 PC, 워크스테이션, 콘솔게임기에서 탁월한 성능을 낸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용 SSD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반도체 기반의 저장장치인 SSD는 전통적 저장장치인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대체하는 제품이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초고화질 게임과 8K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소비자용 SS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980 PRO는 삼성전자의 소비자용 SSD 중 처음으로 4세대 PCIe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NVMe(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제품이다. 전용 컨트롤러와 6세대 V낸드 등 모든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해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PCIe 4.0 인터페이스 기반 NVMe 프로토콜은 HDD와 SSD 겸용인 SATA 인터페이스에 비해 최대 13배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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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SSD ‘980 PRO’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차세대 SSD ‘980 PRO’ /사진제공=삼성전자


980 PRO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최대 7,000MB/s, 5,000MB/s이며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최대 100만 IOPS(초당 명령어 처리 수)로 크게 높였다. 지난 2018년 출시된 ‘970 PRO’보다 약 2배, 일반 SATA SSD에 비해서는 13배 가까이 빠르다.

삼성전자는 발열 제어 기술을 통해 980 PRO의 안정성도 크게 높였다. 외부 방열판에 의존하는 일반 NVMe SSD와 달리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와 제품 후면의 열 분산 시트로 효율적인 열 제어가 가능하다. 장기간 사용에 따른 성능 변동을 최소화해 소형 SSD의 발열 문제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비즈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고성능 SSD의 한계를 끊임없이 돌파해왔다”며 “980 PRO SSD는 세계 1등 플래시메모리 브랜드에 걸맞은 최고의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980 PRO는 한국, 미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250GB, 500GB, 1TB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예상 소비자가격은 각각 89.99달러, 149.99달러, 229.99달러다. 2TB 모델은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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