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취임한 이성용 신임 공군참모총장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필요한 핵심 군사능력을 조속히 구비하고, 본격적인 우주 시대에 대비해 필요한 전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핵심 군사 능력들을 조속히 구비해야 한다”며 “국방개혁2.0 추진의 실행력을 제고하고 본격적인 우주 시대를 대비해 조직과 교리를 정비하면서 필요한 전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내적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상존하는 가운데 동북아 지역 내 잠재적인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며 “완벽한 영공방위 태세를 유지함으로써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식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렸다. 초청 인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군 주요 지휘관과 공군본부 간부 등 100명 미만으로 최소화했다.
이 총장은 방위사업청 지휘정찰사업부장, 제10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1년 5개월간 공군총장을 지내고 이 총장에게 지휘권을 넘겨준 원인철 대장도 이날 오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