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북미용 닛산 로그 원래 美 현지생산인데..."트럼프가 착각한 듯"

닛산 3세대 로그 테네시 생산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서 "그레이트"

로그는 이미 2013년부터 현지 생산







닛산이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미국) 풀체인지 모델 미국 생산을 시작하고 북미 시장에 힘을 싣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레이트”를 외쳤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닛산이 22일 미국 테네시주 스머나 공장에서 로그 생산을 시작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로그는 닛산 미국 판매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력 모델이다. 1세대 모델은 일본에서 만들어 미국에 수출했지만 판매가 늘자 2세대가 나온 2013년부터 미국 스머나 현지 공장에서 생산했다. 이후에도 판매가 더욱 늘어났고 2014년부터는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도 로그를 만들어 미국에 수출했다. 2016년부터는 닛산 후쿠오카 공장에서도 북미용 로그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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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세대 신형 로그는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 체포 등 혼란 때문에 출시가 늦어졌다. 이는 닛산의 미국 판매 침체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닛산은 당초 5월부터 신형 로그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이 또 지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닛산이 테네시에서 생산한 2021년형 로그를 출시한다. 그레이트!”라고 적었다. 그러나 닛산이 미국에서 로그를 생산한 것은 이미 2013년부터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로그 생산이 미국으로 옮겨 온 것으로 착각하고 이번 트윗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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