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과 자산건전성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아주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8%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상반기 순이익은 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억원(1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46억원으로 118억원(18.8%) 늘었다.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은 1.59%로 지난해 말 대비 0.06%포인트 소폭 증가했으나 1%대 연체율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보여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3%로 지난해 2.28%보다 개선됐다.
올해 2·4분기 영업환경 악화 및 부채관리로 인해 신규영업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중점사업인 중고차와 기업금융은 각각 10.5%, 11.8% 상승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자산규모는 전년 말보다 9.1% 증가한 7조57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주캐피탈 측은 “자동차 금융자산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60% 이상 유지하고 개인 및 기업금융 등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다양한 수익 기회를 창출하겠다”이며 “포드코리아와의 전속금융을 비롯해 전 사업부문에서 우량 제휴처와 공고한 제휴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춘원 아주캐피탈 대표는 “회사채 위주의 장기 조달구조를 구축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채무유예 채권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