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금강 공주보에서 발견된 흰목물떼새/사진제공=환경부환경부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세종보를 해제하고, 공주보를 부분해체할 것을 제안했다. 백제보는 해체 대신 상시개방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25일 환경부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금강 3개보인 세종보·공주보·백제보 처리방안에 대한 의견 제출문을 심의·의결하고 이달 내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이상진 충남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는 먼저 세종보에 대해 해체를 제안하되 해체 시기는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의 성과 및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향후 적극적으로 자연성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시적인 성과와 주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보 해체시기 결정을 제안하기로 했다.
공주보는 부분해체를 제안하되 부분해체 시기는 상시개방하면서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하자는 의견이다. 부분해체로 인해 물이용 및 환경 상 악영향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개선대책을 전제로 하고 부분해체 시기는 상시개방으로 운영하면서 보 구간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의견을 고려해 결정하는 방식이다.
백제보는 장기관 관측 결과를 토대로 평가한 경제성분석, 안전성, 수질·생태, 지역 인식 등을 고려해 상시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의 상시개방 시 물이용 대책 추진이 필요하며, 물이용 관련 주민의 인식전환을 위한 홍보와 녹조 및 수질오염에 대한 지속적 관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번 금강 3개보를 비롯해 승촌보, 죽산보 등 영산강 2개보 처리방안의 최종 결정은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연내 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