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25일 우리 국민에 대한 북한군의 총격·시신 훼손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를 긴급하면서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김정은 북한 지도자가 불행한 사건으로 남녘 동포를 실망하게 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는 이어 이번 사건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에 이어 “북한이 방역 수칙에 따라 피살된 공무원에게 10여발의 총탄을 쐈다”는 한국 언론 보도도 전했다.
통신은 또 북한 군인들이 공무원의 시신이 사라진 다음에 그가 타고 있던 부유물을 불태웠으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일부라는 청와대 설명도 별도로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북한이 월북자를 쏜 데 대해 사죄했다”는 내용의 서울발 긴급기사를 송고했다.
AFP는 특히 “김 위원장이 이번 사건을 불미스러운 일로 표현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를 실망시킨 데 대해 사죄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교도통신 역시 “북한 지도자가 한국 국적자 피격 사망에 대해 사죄했다”고 긴급 보도했고, AP통신도 북한 지도자가 남측 공무원의 사살한 데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특히 AP는 “북한 지도자가 특정 이슈에 관해 남측에 사과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extremely unusual)”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