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해외여행이 재개된다면…대만, 희망여행지 1위

여행 플랫폼 아고다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해외 여행지 검색하는 여행객들 점차 늘어

대만, 화롄·이란·타이베이 등 7개 도시 인기

연말께 일부 주요국가 해외여행 재개 기대

/연합뉴스/연합뉴스



해외여행이 재개될 경우 가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대만이 꼽혔다. 국내여행이 활성화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연말께 해외여행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26일 여행 플랫폼 아고다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6~12월)를 기준으로 검색한 여행지 데이터 분석 결과, 대만이 1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1인(나홀로) 여행객부터 2인(커플), 단체(가족) 여행객 등 모든 유형의 여행객군에서 가장 손꼽히는 여행지였다.

대만 다음으로는 태국, 일본, 베트남, 한국 순으로 아시아 지역이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의 다양한 여행지가 검색됐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상대적으로 코로나19에 안전하다고 인식되는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도시별로도 대만이 여행지가 검색에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상위 여행지 10곳 중 화롄과 이란, 타이베이, 컨딩, 타이둥, 난터우, 타이중 7곳이 포함됐다. 이는 아시아 지역 내 다양한 여행지가 선택됐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는 변화라고 아고다는 설명했다. 화롄과 이란, 타이베이는 올 하반기 숙박 검색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였으며, 그 중 화롄과 이란은 올해 처음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화롄은 항구 도시이자 해안 산책로와 해변이 펼쳐져 1인 여행객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여행객군에서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였다. 웅장한 자연경관과 냉천(冷泉) 등으로 유명한 이란은 단체 및 가족 여행객에게 화롄 다음으로 국내외의 관심을 받는 떠오르는 관광지다. 아고다는 “한동안 여행 제한이 시행된 후 여행객들은 잘 알려진 관광지 대신 덜 알려진 장소를 검색하고 있다”며 “도시에서 휴식을 취하는 대신 자연이나 해변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고다 2020 여행지 위시리스트./자료제공=아고다아고다 2020 여행지 위시리스트./자료제공=아고다


반면, 지난해 가장 많이 검색된 도시 방콕과 도쿄는 각각 7위와 9위로 하락했다. 다만, 1인 여행객은 여전히 방콕과 도쿄를 가장 선호했다. 이들 도시는 다양한 문화와 야(夜)시장 등 활기찬 밤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제주도가 2인·단체여행객들 사이에서 화롄, 타이베이, 방콕, 이란 다음인 5번째로 인기 있는 도시로 꼽혔다. 제주도는 1인 여행객의 여행지 중에서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여행객들 역시 제주도를 1위로 꼽았다. 국내 여행객들이 검색한 인기 여행지 가운데 1인 여행객이 꼽은 몰디브(3위)를 제외하고는 모든 여행객군에서 국내 도시를 희망여행지로 꼽았다.

아고다는 “연말께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된 일부 주요 국가에서 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고, 그 때를 위해 좋은 여행 상품을 찾고 있다”라며 “각국의 국내 여행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여행객들이 국내로 눈을 돌리고 있으나 여전히 해외여행을 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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