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회는 2020년 해수욕장 운영 결과를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함께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해수욕장 관리 구·군 및 소방, 해경, 경찰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방역 대책을 마련해 해수욕장을 개장했으며, 개장 기간 인근 상인, 민간단체와 유기적인 협조로 코로나19 상황 단계별로 적절한 방역 대책을 시행해 모범적으로 해수욕장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는 전국 처음으로 ‘해수욕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백사장은 물론 인근 공원까지 야간취식제한 집합제한명령을 시행해 방역을 강화했다. ‘파라솔 현장 예약제’와 ‘해수욕장 거리두기’를 추진하고 시민운동단체와 합동으로 해수욕장 및 배후 상가에 이르기까지 방역 캠페인 등을 집중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희망일자리 인력 1,800여 명을 투입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개장 기간 내내 방역 계도·단속을 진행했다.
시는 지난달 31까지 해수욕장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라 같은 달 21일 0시를 기해 7개 해수욕장을 조기 폐장, 정부의 전국 해수욕장 조기폐장 조치보다 한발 앞선 선제 조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해수욕장 폐장에도 불구, 집합제한 명령은 이번 달 30까지 연장해 폐장 후에도 해수욕장 방역 안전을 챙겼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을 사계절 안전한 명품해수욕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 이용객은 코로나19와 잦은 장마, 태풍으로 지난해 3,695만 명 대비 약 60% 감소한 1,474만 명에 그쳤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