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이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 때 드러났던 국가의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모습이 그대로 재현됐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국민이 총탄을 맞고 불태워지는 6시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과 무엇이 다른지 국민은 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3년 반 동안 전임 정권 사람들 콩밥 먹인 것 외에 무엇이 바뀌었나”라며 “문 대통령이 박근혜라면 최순실은 어디 있냐고 묻는 당신들 모두가 바로 최순실”이라고 꼬집었다.
여권 인사들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 군주’에 빗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북측 통지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여권 인사들을 “정신 나간 여권 떨거지들”이라고 직격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 “통 크다”고 평가한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즉각 인사조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