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상반기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6,479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억2,825만명으로 6.0% 늘었다.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에는 중복 합산됐다.
올해 상반기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하루 평균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는 20만8,12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5.5%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은 12만5,830건으로 22.8% 늘었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금액 역시 하루 평균 55조2,94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9% 늘었다. 같은 기간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8조2,778억원으로 22.9%나 급증했다.
국내 은행이 제공하는 전체 금융서비스 채널 가운데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은 입출금·자금이체 기준으로 64.3%를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 49.4%, 하반기 53.2%, 2019년 상반기 56.6%, 하반기 59.3% 등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