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드라이브 스루’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다.
SK텔레콤(017670)은 28일 1,850만명이 이용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통해 축적한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간한 ‘T맵 트렌드 맵 2020’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트렌드 맵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전 60만건 수준이던 드라이브 스루 이용 건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 지난 3월부터 이용량이 급증해 6월 기준 70% 늘어난 100만건 수준으로 이용량이 늘었다. 일부 브랜드 커피 전문점이나 패스트 푸드점에서 주로 이뤄지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코로나19 이후에는 백화점과 호텔 식당은 물론 최근에는 편의점과 재래시장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멀티플렉스 극장을 찾는 대신 비대면 관람이 가능한 자동차 극장을 찾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올 3월 멀티플렉스 극장을 찾은 사람은 1월 대비 86% 급감했지만, 자동차 극장을 찾은 사람은 165%나 증가해 문화생활 소비 방식 역시 바뀌었다.
지난 4월 T맵에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능이 추가된 뒤 사고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과속, 급감속, 급가속 건수가 가장 많았던 10곳을 선정해 ‘민식이법’ 시행 전인 3월과 6월의 통행량과 과속 건수를 비교한 결과 과속 건수가 가장 많았던 10곳의 통행량 자체는 16.6% 증가했지만 과속 건수는 약 4,500건이 감소해 통행량 대비 과속 비율이 5.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T맵’을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넘어 ‘올인원(All-in-One)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회사측은 “패밀리 서비스인 주차·지하철·버스·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T맵에 담아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키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