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흘째 두자릿수 확진…추석 끝나면 확진자 다시 늘까(종합)

추석연휴 검사 건수 평일대비 절반수준 그쳐

의료기관·요양시설 등 집단시설 확진 잇따라

개천절인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 도로에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경찰 버스가 줄지어 서있다./연합뉴스개천절인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 도로에 돌발적인 집회·시위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경찰 버스가 줄지어 서있다./연합뉴스



추석 연휴 막바지인 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조용한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감소가 연휴로 검사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어서다. 방역당국은 이날 개천절 차량 집회와 동시다발적 시위가 잇따를 경우에도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누적 2만4,027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지역발생은 52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감소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26일 61명, 27일 95명, 28일 50명, 29일 38명)를 유지했고, 추석 연휴가 시작된 30일 113명으로 증가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77명, 2일 63명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가리켰다.

이날 지역별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부산이 각각 8명, 인천 7명, 경북 2명, 대전·충남 각각 1명 등이었다. 지역발생 52명 중 수도권이 40명에 달했다.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목욕탕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부천시 차오름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늘었고,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과 관련해 총 12명이 확진됐다. 경기 용인시 대지고·죽전고와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이 됐다. 부산 북구에서는 그린코아목욕탕과 관련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5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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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4명이 추가돼 누적 42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이다. 확진 판정 이후 위중·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104명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날보다 17명 증가한 1,820명이고, 격리 해제는 54명 늘어 누적 2만1,787명이었다.

한편 추석 연휴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하루 평균 5,000~6,000건 안팎이다. 이는 연휴 전인 지난달 28일 1만1,741건, 29일 9,955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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