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입원환자 등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온 종합병원 일부 병동은 동일 집단 격리 조처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의심환자 445명을 검사한 결과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449번(북구)과 450번(사상구), 451번(사상구), 452번(부산진구), 453번(부산진구)이다.
452번과 453번 확진자는 부산진구 온 종합병원 입원환자로 지난 2일 확진된 444번(부산진구) 확진자의 병원 내 접촉자다. 444번 확진자는 431번(부산진구) 확진자의 지인이며 431번 확진자는 의심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지난 1일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431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444번 확진자가 입원한 해당 병원 6병동은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됐다. 오는 16일 정오까지로, 해당 병동 의료진과 입원환자 등 26명이 격리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병원 내 접촉자를 모두 파악했다”며 “해당 병동에 대한 소독도 마쳤다”고 말했다.
450번과 451번 확진자는 445번(사상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445번 확진자는 의심증상 있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2일 확진됐으며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449번 확진자는 북구 만덕동 그린코아 목욕탕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그린코아 목욕탕 연관 확진자는 이용자 8명과 이들과 접촉한 3명 등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453명으로 늘었다. 현재 검역소에서 이송된 확진자 1명을 포함한 80명은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중증환자는 12명이며 위중 환자는 4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