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 광교 오드카운티, 성남 위례 호반베르디움, 부천 사랑마을 청구아파트 등 3개 아파트 단지를 ‘2020년 경기도 공동주택 모범·상생관리단지 및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우수관리단지 추천 대상’으로 선정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7개 시·군에서 추천한 10개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지난 8월 서류와 현장 평가를 하고 이들 3개 아파트 단지를 최종 선정했다.
도는 500세대 미만, 500세대 이상~1,000세대 미만, 1,000세대 이상 3개 그룹으로 나눠 일반관리분야, 시설안전 및 유지관리분야, 공동체 활성화분야, 재활용 및 에너지절약 4개 분야 18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했다.
수원 오드카운티(668세대)는 벼룩시장, 음식바자회, 작은음악회, 텃밭상자 분양 등 다양한 주민 화합행사를 열고,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아 방치되던 공간을 주민카페로 전환해 입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익을 다시 공동체 활성화 기금으로 사용토록 했다. 특히 지하 3층의 청소원 휴게공간을 지상 1층으로 이전해 청소원 휴게시설 개선에 앞장선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성남 위례 호반베르디움(1,137세대)은 입주민들이 도서관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으나 거리가 멀어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모사업을 통해 단지 내 도서관을 마련해 주목받았다. 입주민과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운영하는 한편 비대면 대출을 도입하고 도서 소독기를 비치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힘쓰고 있다.
부천 사랑마을 청구(440세대)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의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잡수입 발생 시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통장으로 입금 처리하는 등 투명성을 높였다. 또 컨테이너를 개조한 ‘사랑나눔 책방’을 운영해 많은 입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민 소통 증대에 노력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는 선정된 3개 단지에 올 연말 경기도지사 인증 동판과 함께 표창을 수여하고,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우수관리단지 선정 심사의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다.
도는 공동주택의 자율적 관리기능 강화와 입주자의 권익 보호, 공동체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 1997년부터 모범?상생관리단지를 매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278개 단지를 모범·상생관리단지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