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한국 빼고…폼페이오, 일본만 방문

7~8일 방한 일정 돌연 취소

美국무부 "10월 亞방문 기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8일로 예정됐던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방문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이 일본 도쿄를 4∼6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한국·일본·몽골 순방일정을 일본 방문에 한정해 재공지한 것이다.

국무부는 이어 도쿄에서 예정된 쿼드 외교장관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현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쿼드는 미국과 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협의체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은 10월에 아시아를 다시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방문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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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연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일까지만 해도 예정대로 아시아 순방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막판에 계획을 변경했다.

로이터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취소를 보도하면서 한국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방위비 분담 압박을 받는 동맹국 중 하나로, 쿼드에 회의적 입장을 보여왔다”면서 “한국은 쿼드 가입 방안에 냉담하게 반응해왔다”고 지적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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