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 소비’ 증가로 지난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의 전자상거래 소비가 대폭 늘어난 반면 문화 및 레저 서비스나 여행 부문 거래액은 대폭 줄어 대조를 이뤘다.
5일 통계청이 공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4조3,83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전월 대비 10.8%, 전년 동기 대비 27.5%씩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품별 거래액 양극화가 컸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56.7%), 여행 및 교통서비스(-51.4%) 등의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했으나 음식서비스(83.0%), 가전·전자·통신기기(48.8%), 음·식료품(44.4%) 등의 거래액은 대폭 늘었다. 또 음식서비스의 경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을 통한 거래 비중이 94.4%를 차지해 ‘배민’, ‘요기요’ 등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