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공공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정건전성을 중시하던 IMF가 정부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으로 올해 전세계 경제 성장 위축세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따르면 IMF는 이날 반기 ‘재정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올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이 4.9%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IMF는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MF는 “정부는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공공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더 많은 돈이 의료, 사회 주택, 디지털화, 환경 보호에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선진국과 신흥국이 GDP의 1%를 공공 투자에 사용하면 직접적으로 70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으며, 간접적인 거시 경제적 효과를 고려하면 2,000만~3,3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공공부채를 걱정하기보다 적자재정을 통해 즉각적인 인프라 유지보수·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