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노동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 포럼’이 출범 6개월 만인 6일 기업과 배달라이더 노조 간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병훈 플랫폼 노동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 포럼 위원장(중앙대 교수), 공익위원 권현지 교수(서울대학교), 박은정 교수(인제대학교)를 비롯해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라이더유니온과 기업 측 배달의민족, 요기요, 스파이더크래프트,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조대엽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박홍근 의원, 고용노동부 임서정 차관이 참석했다.
약 7만 5,000 명에 달하는 배달라이더가 이번 협약에 적용 될 것으로 보인다. 협약은 △공정한 계약, △작업조건과 보상, △안전과 보건, △정보보호와 소통 등에 관한 배달라이더의 권익보호 방안을 구체적으로 담았고,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종합보험 등 배달라이더 안전망에 대한 제도 개선을 정부에 요청했다. 협약 이후 ‘플랫폼 포럼’은 ‘상설협의기구’로 전환해 본 협약의 이행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현장 애로사항 등에 관한 노사 협의를 이어간다. 이병훈 플랫폼 노동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 포럼 위원장은 “협약을 통해 상생의 규범과 문화를 이뤄나가길 기대한다. 배달에서 시작해 다른 업종까지 큰 물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조대엽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플랫폼 노동은 상징적이고도 복잡한 영역이다. 이 협약이 우리 시대의 세기를 열어가는 것이며, 사회적 대화가 바로 한국판 뉴딜 성공의 핵심이다” 말했다. 라이더유니온 박정훈 위원장은 “배달산업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협약이다. 이 협약이 현장에서 살아 숨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