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체에 항균성을 부여한 이번 연구성과로 백내장 수술시 발생되는 병원성 박테리아의 감염을 저감할 수 있게 됐고 향후 인공수정체의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발된 항균성 인공수정체 개발 기술은 반도체 공정기술인 나노 구조체와 이온성 고분자 박막의 코팅의 복합기작을 활용, 잠재적 박테리아에 노출되는 인공수정체에 박테리아의 물리화학적 손상을 유도함과 동시에 항균 기능성을 부여하는 나노공정기술이다.
백내장 수술시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병원성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으로 인한 투명성 저하로 재수술, 다량의 항생제 사용의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항균 인공수정체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반도체 공정기술(이온성 고분자 박막이 코팅된 나노패턴)을 이용해 항균 인공수정체를 개발했다.
개발된 항균성 나노패턴을 인공수정체에 적용시 99% 이상의 항균성능을 확보했고 안구세포에 대한 독성과 부착성을 보이지 않아 수술 후 수정체의 혼탁 현상과 병원성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에 의한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논문을 주도한 나노종합기술원 이경균 박사는 “이번 개발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인체 삽입을 위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며 기술이전 등을 통하여 상용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나노종합기술원 이경균 박사, KAIST 최고로 박사와 임성갑 교수가 주도하고 한국기계연구원과 연세대학교 의대 그룹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다. 국제 학술지인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에 2020년 9월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나노종합기술원 이조원 원장은 “기술원의 반도체 인프라와 나노바이오 공정기술을 활용한 우수 연구성과”라며 “향후 인체 삽입용 나노메디컬 디바이스의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