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068270) 그룹 회장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에서 제외된다.
6일 국회 사무처 등에 따르면 7일부터 진행되는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서 회장의 증인 채택 철회서가 제출됐다. 앞서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 질의를 위해 서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보건복지위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 영상회의 방식으로 추진하는 ‘온택트’ 국감을 진행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역시 증인 채택 최소화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를 개발하고 현재 임상시험 중이다. 동물투약실험과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1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해 지난달 17일 임상 2상과 3상을 동시에 승인받고 현재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2상에는 300명 정도가 참여한다. 서 회장은 지난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열린 글로벌바이오콘퍼런스에서 “임상 2상 결과 안전성이 탁월하다면 연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내년 4월까지 임상 3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서 회장의 증인 채택 철회에 호의적이다. 보건복지위에서 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서 회장의 증인 채택 철회서가 제출된다면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