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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위캔게임' 안정환 "을용이는 뭐를 하지말고 원래 모습 보여줘야"

방송인 안정환. / 사진=KBS 제공방송인 안정환. / 사진=KBS 제공



“‘위캔게임’은 미래를 보는 예능이다.”

2002년 월드컵의 슈퍼스타 안정환이 KBS2 ‘위캔게임’으로 축구게임 신고식을 치른다. JTBC ‘뭉쳐야 산다’에서 감독으로 활약 중인 그가 ‘위캔게임’에선 ‘쪼렙’(낮은 레벨)으로 변신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6일 오후 KBS2 새 게임 예능 프로그램 ‘위캔게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정욱 PD와 스포츠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 이을용, 홍성흔, 가수 딘딘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위캔게임’은 K-게임과 e-스포츠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e런 축구는 처음이라’와 ‘찐가족오락관’ 2개의 코너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안정환은 ‘e런 축구는 처음이라’ 코너에서 이을용과 함께 세계 e스포츠대회를 위해 다시 한 번 축구에 도전한다.

안정환은 필드가 아닌 방송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축구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게임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진짜 어려운 것 같다. 사실 나이가 있어서 ‘게임을 내가?’ 이런 생각을 가졌었는데 생활의 즐거움도 주고, 과장이지만 행복 지수가 높아진다는 느낌이 있더라”며 “‘위캔게임’은 미래를 보는 예능이다. 찍으면서 처음 했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또 선수로서 승부욕이 있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실과 가상이 다른 점이 많다. 이 게임을 하면서 초등학교가 생각났다. 처음 인사이드 패스 배울 때 과정을 지금 다시 하고 있다”며 “너무 힘들다. 저흰 그래도 선수를 했기에 어느 정도 도움은 되는데 문제는 도움 될 수 있는 부분을 게임에 접목 못 시킨다는 것, 머릿속에 있는데 전달이 잘 안된다”고 e스포츠게임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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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안정환은 특유의 유머 섞인 농담도 잊지 않았다. 그는 “프로게이머 분에게 가서 배우고 있는데도 쉽게 늘지가 않는다. 늘어야 되는데 늘지 않으니 저도 너무 답답하다”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23년 뒤에나 대회에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23년이 아니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을용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찐가족오락관’을 갔어야 한다. 을용이와 소통이 안되서 ‘위캔게임’이 끝나면 절교를 하지 않을까? 수신자 거부만 해놨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을용이는 이대로 있으면 된다. 뭐를 하려 하지 말고 시청자들에게 원래 자기 모습,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오히려 더 매력인 것 같다”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저희 성장스토리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 저희가 바보 같은 모습이 많이 나간다”며 “코로나19로 어렵지만 같이 웃음을 드릴 수 있었으면, 저희를 보시고 웃음과 미소가 가득했으면 좋겠다. 재미있게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KBS2 새 게임 예능 ‘위캔게임’은 9일 오후 11시 15분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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