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은 2020년 특별기획전 ‘웅상’을 오는 8일부터 12월 20일까지 두 달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웅상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전시로 웅상의 기원과 자연환경, 웅상의 고대유적, 웅상의 도자문화, 웅상농청장원놀이(경남무형문화재 제23호), 조선통신사의 통로 역할을 한 웅상과 울산의 대표적인 세곡창고였던 서창, 죽재 이겸수를 비롯한 웅상 출신 의병장, 울산에서 양산으로 변화하는 행정구역 개편 등 총 7가지 테마로 구성 됐다.
이번 전시는 웅상 지역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과 유관기관에서 대여한 전시자료 등 약 200여점이 출품되며, 영상과 사진자료 등이 다수 전시된다. 특히 청동기시대에서 삼한시대까지를 대표하는 평산리 유적에게 출토된 나무빗이 보존처리를 마치고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지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인 웅상농청장원놀이를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디오라마와 영상이 준비되어 있으며, 임진왜란의 공신인 이겸수 장군을 모신 남강서원 소장 어정사부수권(경남문화재자료 제571호), 어정두륙천선(경남문화재자료 제572호) 등이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이밖에 한국전쟁 당시 지역교육을 지키기 위해 1951년 개교한 개운중학교의 역사자료들이 다수 전시되어 추억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는 있는 코너도 마련되었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웅상이 양산에 편입된지 백여년이 지났지만 천성산으로 가로막혀 부산, 울산의 영향권에 주로 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웅상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으로 종합적 역사정립을 도모하고자 웅상 특별전을 준비하였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별도의 개막식은 개최하지 않는다. 전시와 관련된 문의사항은 양산시립박물관 학예팀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양산=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