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권도운이 커밍아웃 선언 후 소감을 전했다.
7일 권도운은 소속사를 통해 “뜨거운 성원과 격려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전날 커밍아웃 선언 후 이목이 집중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지난 2000년 홍석천 선배님의 커밍아웃 선언 이후, 언젠가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 우리 사회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주고 싶은 꿈이 있었고, 어제 드디어 20년 만에 꿈을 이루었다. 저는 더 이상 여한이 없고, 너무나도 행복하고 후련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제가 존경하는 이미자, 주현미, 장윤정 선배님의 뒤를 이어 국민의 한과 시름을 달래주고 슬플 때는 슬픔으로써, 기쁠 때는 기쁨으로 노래로써 감명을 주는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 저는 진행자의 꿈을 꾸며 대학에서 신문방송학도 전공하였다. 대한민국 최초 커밍아웃 트로트 가수로서 가수 겸 진행자의 활동을 추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장 단기적으로는 10월 30일 발매될 18번째 앨범 ‘둘이서’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10월 11일 세계커밍아웃의 날을 맞이하여, 저의 이번 커밍아웃에 대해 깊은 환영의 의사를 밝혀 주신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에도 깊은 감사의 뜻을 올린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공인으로서 책임을 다할 줄 아는 연예인 권도운이 되겠다”고 덧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