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7일 충북도·청주시와 공동으로 ‘충북 오창 방사광가속기 활용 및 인력양성 미래전략 심포지엄’을 KBSI 오창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방사광가속기 분야 인력양성과 빔라인 활용방안’이란 주제아래 충북도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북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오는 2028년 운영을 목표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며 원활한 구축과 운영을 위해 주요 빔라인의 활용 방안 검토와 전문인력 확보가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먼저 방사광가속기 전문인력의 확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KBSI 이주한 대형연구시설기획연구단장의 ‘가속기 인력양성 프로그램 오버뷰’를 시작으로 충북대, 청주대, 고려대와 충북연구원의 전문인력양성 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이주한 KBSI 대형연구시설기획연구단장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재를 확충하는 ‘인력의 선순환구조’가 확립돼야 오창 방사광가속기의 효율적인 구축과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부터 가속기과학과를 이끌어 온 고려대학교 김은산 교수는 대형 가속기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이 기초연구·의료용·산업용 등 다양한 소형 가속기 인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포항가속기연구소 신현준 박사의 ‘방사광가속기 활용’ 키노트를 시작으로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빔라인 활용방안 발표가 이어졌다.
방사광가속기는 연구와 산업 전반에서 널리 활용되는 최첨단 대형연구시설이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특히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주목적인 산업분야 활용확대를 위해서라도 구축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충북도 박해운 신성장산업국장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산업 분야는 국제 경쟁이 치열한 만큼 방사광가속기의 성공구축과 운영을 위해 다양한 의견수렴과 전략적인 구축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며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신형식 원장은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주목적은 자체 연구인력이 없어 애로사항을 겪는 중소기업 등 산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를 지원할 전문인력 양성이 매우 중요한 만큼 관학연이 함께 미래 전략을 수립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