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중단된 신라젠 상장폐지 기심위…왜?

새 경영진 개선계획서 제출 작업 지연

업계선 이르면 이달 말 제출 마무리 관측도




신라젠(215600)의 주식 거래재개 여부 결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경영진을 대거 교체한 신라젠의 새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면서다. 다만 이르면 이달 말께 신라젠이 개선계획서 작업을 마무리 짓고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8월 6일 한국거래소의 기업심사위원회는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후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 신라젠은 앞서 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 8월 기심위에서는 새로 선임되는 경영진의 개선계획을 받아보고 거래재개 등에 대한 사안을 판단하기로 했다. 당시 심의에 제출된 경영개선계획서에 새로운 경영진 구성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 9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새 경영진 아래 작성된 개선계획서가 제출돼야 이를 검토하고 기심위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심위는 통상적으로 회사 측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를 토대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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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측은 개선계획서 제출 위해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새 경영진을 선임하면서 사외이사진까지 대폭 교체돼 통상적인 절차보다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신규 사외이사진에게도 검토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르면 이달 말께 신라젠이 새 개선계획서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볼 때 이르면 개선계획서 제출 할 수도 있다”며 “다만 신라젠 측이 거래소와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예상보다 시일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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