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의 거장’로 불리며 1980~90년대 대중음악계를 주름잡았던 에드워드 반 헤일런(사진)이 후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반 헤일런의 아들 울프강은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의 사망 사실을 전했다. 유족은 반 헤일런이 오랜 기간 암으로 투병했다고 밝혔다.
1955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반 헤일런은 유년기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 드러머인 형 알렉스와 함께 ‘반 헤일런’이란 밴드를 결성하고 1978년 첫 앨범을 발표했다. 이때 ‘이럽션’이란 수록곡을 연주하면서 양손 해머링으로 불리는 투핸드 태핑 주법을 사용해 실력파 기타리스트로 주목받았다. 투핸드 태핑은 피아노를 치는 것처럼 오른손가락과 왼손가락을 동시에 이용해 기타 지판을 강하게 눌러 소리를 내는 주법이다.
이후 1983년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비트 잇’ 기타 솔로 연주로 이름을 알렸고 그해 말에 앨범 ‘1984’를 내고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2000년에 암으로 혀 일부를 절단하는 등 건강문제에 시달려 왔다. 밴드 반 헤일런은 2007년도에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