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전국에서 매매된 오피스텔 중 최고가는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244.94㎡ 오피스텔이 115억원에 팔렸다.
8일 한구감정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8월말까지 매매된 오피스텔 중 해당 오피스텔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중 유일하게 100억원을 넘긴 사례다. 서울의 대표적 고가 주택인 한남더힐의 최고 매매가 84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뒤이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폴루스 전용 316.88㎡가 6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2위를 차지했다. 서울 용산구의 트윈시티 남산(전용 488.54㎡)이 62억여원, 서초구 부띠크 모나코(212.91㎡)가 3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5위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타임브릿지 전용 247.37㎡(32억2,000만원)가 차지했다.
수도권 외 지방에서는 부산의 더샵 해운대 아델리스 318.46㎡가 27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매매가 상위 20개 단지 중 15개 단지는 모두 매매가 20억원을 넘었다. 대체로 서울 강남구나 여의도, 용산 등 금융기관이 위치한 곳에 집중됐다.
김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임대차3법 추진 풍선효과로 오피스텔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집값 상승의 여파가 오피스텔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만큼 선제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