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기아 퇴치를 위해서는 전 세계 억만장자들에게 동참이 절실하다고 9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호소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WFP는 올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는 1억3,800여만명에 적극 다가갈 것이고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인 기아가 유행하지 않도록 전 세계 2,000여명에 이르는 억만장자들이 기부에 동참할 것으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비즐리 사무총장은 노벨평화상 수상 직후 WFP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모든 사람은 배고픔없이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며 “기후 충격과 경제적 압박으로 곤경이 악화했고 세계적인 감염병으로 더욱 기아로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WFP는 전 세계 기아 퇴치를 위해 지난 1960년 유엔 산하에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식량 원조기구다. 노벨상위원회는 지난 9일 WFP가 기아 예방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안정과 평화에 이바지했다며 WFP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