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상호금융 연체율 2% 넘었다

6년만에 최초...부실우려 커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8명을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아온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8명을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아온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호금융권의 올 상반기 기준 대출 연체율이 6년 만에 처음으로 2%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상호금융권 대출 연체율은 2.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1.71%)보다 0.3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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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연체율이 2%대에 진입한 것은 2014년(2.55%) 이후 6년 만이다. 신협·농협·수협 등의 상호금융은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이 같은 연체율 상승세는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자본 규모가 영세한 조합의 부실화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상호금융 부실화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홍 의원은 “그동안 서민금융기관 역할을 충실히 해온 상호금융권의 자산 건전성이 코로나19 사태로 훼손돼 서민들의 불안감을 키워선 안 된다”며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전적 예방조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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