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PC 기반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인 ‘OOTP 베이스볼’·‘프랜차이즈 하키 매니저’등으로 유명한 독일 게임업체 OOTP의 지분 100%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인 지분취득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OOTP는 1999년 설립된 독일 중견 게임사다.
컴투스는 이번 OOTP 인수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컴투스의 MLB, NBA, KBO 등 글로벌 스포츠 라이선스 게임 노하우와 OOTP의 매니지먼트 장르 역량을 더하면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OOTP가 서비스하고 있는 OOTP 베이스볼을 비롯해 여러 게임들을 모바일로도 서비스하고, 세계 시장에서 판매도 확대하는 등 유기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회사들의 경영권을 잇달아 인수하며 지적재산권(IP)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스토리게임(데이세븐), 방치형 RPG 개발사(마나코어, 노바팩토리) 등 3개 게임 개발사의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RPG(티키타카스튜디오), 바둑 게임(타이젬) 개발사 4곳을 인수했다. 청소년 대상의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기획사 클레버이앤엠의 지분 30%를 인수하기도 했다.
컴투스는 간판게임 ‘서머너즈워’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워낙 높은 점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M&A에 나서고 있다. 실제 컴투스는 올 2·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475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지만, 서머너즈워가 대부분인 해외 매출이 전체의 81.5%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기업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국내외 여러 기업과 손잡고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