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서 생명 밝히는 '그린라이트 장기기증 캠페인' 열려

오는 18일까지 부산 랜드마크 6개 시설서 개최

장기기증자 추모 메시지 등 생명나눔 의미 되새겨

부산시는 오는 18일까지 ‘세상을 초록빛 희망으로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생명을 밝히는 그린라이트 장기기증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비롯한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용두산공원 내 부산타워, 영화의전당, 누리마루에서 야간에 생명나눔을 상징하는 초록빛을 점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생명나눔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시민에게도 희망의 불빛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기간에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장기기증 조례를 제정한 전국 지자체가 캠페인에 참여해 전국의 밤하늘을 초록빛으로 물들여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광안대교에는 생명의 나눔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기 위해 장기기증을 실천한 박민규(7) 군, 박태순(64) 님, 박흥철(43) 님, 이기백(12) 군, 임헌태(15) 군, 김충웅(80) 님을 미디어 파사드로 연출해 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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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밝히는 그린라이트 장기기증 캠페인./사진제공=부산시생명을 밝히는 그린라이트 장기기증 캠페인./사진제공=부산시



이번 캠페인 기간 ‘초록사진 올리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그린라이트가 밝혀진 사진을 촬영해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부산그린라이트, #부산생명나눔, #부산장기기증 해쉬태그를 올린 뒤 부산시 홈페이지(홍보·알림>그린라이트)에 글을 남기면 된다. 참여한 인원 중 10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부산시는 생명나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장기기증자와 유족에 대한 지원과 예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매년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생명나눔을 상징하는 초록빛이 부산의 랜드마크를 밝혀 시민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생명나눔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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