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정 간편식(HRM, Home Meal Replacement) 수요가 치솟자 관련 특허출원도 크게 늘어났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HMR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급증했다. 최근 5년 연평균 7.3%(530건)와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한국 기업의 국제 특허출원도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국제 특허출원 중 한국인에 의한 국제출원 비율(9.58%)은 일본(26.25%), 미국(17.08%)에 이어 3위였다.
일본의 닛신식품(30건)이 가장 많았고, 네슬레, 유니레버 등에 이어 한국의 씨제이제일제당(6건)이 5위를 차지했다.
기술 분야별로는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끓이는 등 간단한 조리만 필요한 즉석조리식품이 126건으로 가장 많았다.
구매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 섭취 식품 56건, 레토르트 포장 및 즉석식품 용기에 관한 출원 54건 순이다.
김용웅 특허청 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은 “한식의 세계화와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 진출계획이 있는 식음료업체는 PCT 국제 특허출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