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7차례 민원이 접수됐지만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사모펀드 숫자가 많아 들여다보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답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와 관련해 1, 2, 3차 민원과 4차례 내용증명 등 7차례 공식 민원이 접수됐다”며 “다른 사람도 아니고 회사의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민원을 접수했는데 왜 조사를 안 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사모펀드 숫자가 많고 우리 나름대로 순차적으로 들여다보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날 국감에서는 지난 2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금감원 감찰이 옵티머스 조사에 부담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감찰 과정에 옵티머스의 대주주인 이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윤 원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감찰에 이 전 행정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