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위 참모들에게 소말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계획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논의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이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블룸버그는 철수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소말리아에는 700명가량의 미군이 주둔 중이다. 대부분 소말리아 군대의 교육을 돕는 특수 부대원으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기에 반테러 노력의 일환으로 파견된 군인들이다. 블룸버그는 “미군 철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전쟁을 끝내고 미군을 본국을 데려오겠다고 한 2016년 대선 약속을 지켰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